취나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풀입니다.
그래서 꽃도 예쁘고 잎은 향이 가득한가 봅니다.
"산나물의 왕"이라고 불리고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날 오곡밥에 싸서 먹는
복쌈의 재료로 쓰이는 취나물에 대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취나물 종류
취나물은 우리나라에 60여 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참취, 미역취, 곰취, 각시취, 개미취 등등
24종이나 식용하는데요.
그중에 참취는 산채 재배 중에서
더덕, 고사리, 도라지에 이어서
4번째로 재배면적이 클 정도로
가장 수확량이 많고 많이 아시는 취나물입니다.
곰취는 깊은 산속 곰이 먹는다고 하여서
곰취라고 불리는데
취나물 중에서 가장 큰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역취는 울릉도에서 많이 분포하고,
국을 끓이면 미역 맛이 난다고 하는데
아직 저도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미역국 끓일 때 넣으면 좋을 것 같네요.
취나물은 "취"라고도 부르는데요
식용으로는 어린잎의 줄기를 먹고,
약용으로는 뿌리를 사용합니다.
취는 많이 알고 계시는 쌈밥이나
비빔밥으로도 먹고, 나물로 볶아 먹고,
국을 끓이기도 하고, 솥밥도 먹고 튀겨먹고...
정말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강원도의 향토 음식으로는
취떡이라고 하는 떡과 장아찌가 있고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달여 마시거나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취나물과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가 있는데요
취나무를 볶을 때 갈은 들깨와 함께 넣으면
단백질과 지방이 첨가되어서
영양상으로 우수하다고 합니다.
취나물의 효능
100g당 31kcal로 다이어트에도 좋은
취나물의 영양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생체 방어기능
취나물은 생체 방어 기능을 높이는
비타민A가 굉장히 풍부한데
배추보다 10배를 더 함유하고 있습니다.
2. 염분 배출
칼륨 함량이 엄청 많아서
우리 몸에 쌓여있는
염분을 배출해 주는데 효과적입니다.
3. 노화 방지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성분도 있는데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4. 혈액 순환 원활
쿠마린 성분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5. 콜레스테롤 배출
또한 취나물을 섭취 시 변을 통해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빠져나가게 도와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6. 항암 작용
최근에는 항암 작용이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단밸질, 칼슘, 인, 철분 등등
각종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취나물은 식용으로도 쓰이고,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감기, 두통, 진통에 효과가 있고,
곰취는 보통 약용 부위로 뿌리를 많이 쓰는데
천식, 요통, 관절통, 타박상 등에 처방합니다.
민간에서는 황달, 관절염, 진통, 진정 등에 쓰며
그 외에 고혈압, 치질, 간장 질병에도 쓴다고 합니다.
취나물 부작용
이렇게 효능도 다양하지만,
어떤 분들께서는 좋지 않은 작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작용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산화물질 또는 독소, 식중독
잘못된 보관이나 잘못된 조리를 할 시
산화되어서 독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보관시에 많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이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보관방법을 지키고
가능하다면 구매시 즉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알레르기
사람마다 알레르기 반응은 제각각 입니다.
취나물 또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3. 급성 신장 손상
과도한 섭취시 갑자기 신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 질환을 갖고 계신분들께서는
적당량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급성 중금속 중독
취나물은 땅속 중금속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특히 오랜 기간 중금속을 가진 토양에서
재배를 한 취나물은 중금속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신선하고 안전한 곳에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취나물을 고르는 방법
우리가 생각하는 푸릇푸릇하고
예쁜 것을 고르시면되는데요
밝은 연녹색, 시든것이 없는 것,
뒷면에 윤기가 흐르는 것,
줄기 끝에 붉은빛,
부드러운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말린 것은 깨끗하고
부서진 것이 없는지 확인하시고
삶은 것은 많이 짓무르지 않은 것과
줄기의 색이 선명한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구입하신 생 취나물은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에 2~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더욱 오래 보관하시고 싶다면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꼭 짜고 냉동실에 보관도 가능합니다.
또는 데친 후 물기를 짜고
햇볕과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
취나물에는 수산이라는 독이 있는데,
몸 안의 칼슘과 결합해서 결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휘발성이라 데치면 사라지고,
대부분 식용은 어린잎이기 때문에
수산 함유량이 적어서
생채로 먹어도 해롭지는 않다고 하네요.
만약 걱정되신다면 잘 데쳐주시면 괜찮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면
수산도 사라지고 쌉쌀한 맛도 제거가 됩니다.
확실하고 제거하고 싶으시다면
데친 후 찬물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주면
쓴맛과 떫은맛도 우려져서 드시기에도 편합니다.
또는 깻잎장아찌처럼 소금물에 삭히는 방법도 있고,
쌀뜨물에 데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취나물에는 칼륨이 정말 풍부한데
칼륨은 수용성이라서
끓는 물에 데치실 때나 찬물에 담그실 때
너무 오래 담그면
좋은 성분인 칼륨이 다 빠져나가게 됩니다.
적당히 시간 맞춰주신다면
건강한 취나물을 드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나물에는 정유 성분이 있는데
이는 떨어진 입맛을 돋워준다고 하니
봄철에는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